2019 3개국 투어

2019년에 다녀온 3개국 투어-싱가폴 마지막-일본 출발

YAJii 2023. 8. 1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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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2019년에 다녀온 3개국 투어-싱가폴 5편 (tistory.com)

 

2019년에 다녀온 3개국 투어-싱가폴 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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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년 이맘때쯤 다녀왔던 3개국 투어-홍콩 편 1

2019년 12월, 호텔리어였던 나는 호텔 일을 그만두고 퇴사일 당일 날 여행을 떠나게 된다. 원래는 얼마 안되는 돈으로 2박 3일 정도 잠시 싱가폴에 다녀오려던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그런데 중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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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같은 싱가폴에서의 마지막 밤도 지나가고, 출국날이 다가왔다.

비행기 시간까지는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싱가폴에서의 마지막 만찬을 즐기러 간다.

다시 리틀 인디아로 향한다.

 

리틀 인디아의 zam zam 이라는 식당에 왔다. 이곳에서 먹을 음식은 나시 고랭이다.

이른 시간에 갔는데도, 사람이 북적북적 거리고 있다. 한참 기다려야 할거 같았는데, 구석에 한명 겨우 앉을 만한 자리가 운좋게 생겨서, 개이득 이라면서 앉는다.

 

싱가폴에서의 마지막 만찬이다! 나시고랭, 비프 커리, 라임 주스 이다.

나시고랭.. 사진 필터 쓰지 않고도 실제 색깔이 이렇다..

진짜 완전 새빨간색!! 맛은 어떨까 궁금했는데.. 와 진짜 지이인짜 맛있다!!

홍콩과 싱가폴을 거쳐 오면서 먹었던 음식 중에서, 제일 맛있음!!! 

어떤 맛이냐면, 되게 감칠맛 나는 김치볶음밥의 맛이라고 할까?

 

같이 주문한 비프 커리도 역시 맛있다. 역시 식사엔 고기를 곁들여야 든든하지!!

인도 커리 좋아하는 나로써는 정말 맛있었음ㅎㅎ

 

남아 있는 싱가폴 달러를, 차비 빼고 다 털어서 밥값을 낸다.

싱가폴에서의 마지막 식사가, 나시고랭 이어서 정말 너무너무 다행이다.

 

창이 공항에 다시 도착했다. 이제 정말 떠나는구나 ㅠㅠ

비행기 타기 전에 보조배터리 충전은 무조건 하고 가야지 ㅎㅎ 비행기를 7시간 타야 하니까.

 

일본으로... 그것도 내가 2년이나마 살았던 도쿄로..

 

추억 여행의 시작이다.

 

 

비행기에 탔다.

그런데 싱가폴에서 도쿄로 가는 직항은 아니고, 태국에서 한번 환승 해야 하는 비행기 이다.

저녘께 쯤에 태국에 도착한다. 바로 환승하러 가는데, 바로 이전 타임 비행기가 연착되서 수속이 늦는 탓에, 승무원이고 탑승객이고 바쁘다..

한순간 걱정도 올라왔지만, 알아서 해주겠지 하고 생각을 안 해 버린다.

이쯤 오니까, 도쿄행 비행기에 타려고 하는 일본 사람들이 제법 보인다. 태국 여행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가려는 사람들이 많아 보인다. 

 

이윽고 비행기에 탑승했고, 밤 비행기에 탔으니 잠을 청한다. 

비행기는 앞으로 7시간 정도 비행 할 것이고, 도쿄에 도착하면 일본 시간으로 아침이다.

 

 

일본 시간으로 오전 7시경, 나리타 공항에 도착 했다.

홍콩에서 잃어버린 내 지갑에.. 유학생때 쓰던 일본 교통 카드가 있었는데, 지갑을 잃어버렸으니 이건 없던게 되어버려서ㅜ 싱가폴에서 한국 여행 사이트에 접속해서 구매한 교통 카드를 수령 하러 공항 창구에 간다.

나리타 공항은 내게 제법 익숙한 공항인데도 왠지 오랫만에 와서 길을 헤맨다.. 지나가는 키 작고 예쁜 일본인 승무원 에게 일본어로 길을 묻는다. 다행히도 친절한 승무원이, 내가 가고자 하는 곳 까지 나를 데려다 준다.

 

2천엔 정도가 들어있는 교통카드를 수령하고, 나리타 공항에서 시부야로 가는 터미널 버스를 타러 이동 한다.

 

 

그리웠던 일본의 음료이다. 바로 진한맛 칼피스..

일본 유학 하기 이전에도, 일본에 처음 여행 와서는 호텔의 자판기에서 처음 맛본 일본의 음료.. 

내입맛엔 너무 잘 맞아서, 유학생활 하면서도 집 냉장고에 2리터 짜리 넣어놓고 쟁여놓고 이틀만에 다 마셨던 내 최애 음료이다 ㅎㅎ 

크리스마스 시즌이라는 차가운 겨울에 마시는 칼피스는 시원하기보다 차갑다. 그렇지만 그 차가움도 잊을 정도로 추억의 맛은 강렬하다..!!! 

몇년만에, 시부야에 상륙 하였다.

여기는 정말... 나에게는 애증의 장소 이다.

시부야에서 알바를 정말 많이 했었다.

항상 지친 몸을 이끌고 퇴근 하면서 흘겨보던 이 풍경..

얼마나 시부야에서 알바를 많이 했는지, 시부야에서 5분만 걷다 보면 아는 사람을 진짜로 만났었다 ㅎㅎㅎ

 그래도, 그리웠어 이 풍경이

 

 

자아, 그럼 

시부야에 있는 나만의 맛집에서 한끼부터 조져야 겠다 ㅎㅎ 

 

 

 

 

 

 

 

 

바로 이곳이다.

키치토라 라는 라멘집 인데, 만화책에도 소개되었을 정도로 츠케멘을 잘 하는 곳이다.

시급은 1200엔 이었음..ㅎㅎ 알바 구인 사이트에는 그리 나와있더라 ㅋㅋ 

코로나 시대를 거치며 아쉽게도 지금은 폐점한곳..

 

 

내가 정말정말정말 그리워 했던, 일본에서 정말 좋아했던 츠케멘이다!! 

자고로 이건, 면을 저 국물에 찍어 먹는 라멘 이다.

일본어로 찍다 가 付ける(츠케루) 이고, 면이 麵(멘) 이어서, 합쳐서 츠케멘 이다!!

 

사실 난 츠케멘 자체를 좋아하는건 아닌데, 여기 키치토라의 츠케멘을 정말 좋아했었다.

주변 사람들, 한국에서 놀러오는 친구들을 몇명 데려갔어도 한번도 실패한적 없는, 성공률 100%의 츠케멘!!

참고로 면 사이즈는 추가요금 없이 자유롭게 고를 수 있다는 ㅎㅎ 뭐 지금 폐점했기에 의미는 읎따.

 

다 완벽하지만, 면이 진짜 쫀득하고 국물에 면을 찍으면 면이 아주 성능좋은 스펀지처럼 국물을 섬세하게 머금게 된다.

이건 찍어먹는 국물. 그냥 이대로 마셔도 짜긴 짜지만 그렇게 짜지는 않고 맛있달까? 이것 또한 묘한 맛이다 ㅎㅎ

이렇게 군만두도 주문 했다.

원래같으면 치킨남방(치킨+타르타르소스)을 사이드로 주문했을 터인데!! 왠지 오랫만에 가보니까 치킨남방이 없어져 있다..ㅜ 

참고로 치킨남방도, 내가 괭장히 좋아하는 일본 요리중 하나이다 ㅎㅎ

 

 

맛있게 잘 먹는다 ㅎㅎ 

 

 

앞서 말했듯이, 시부야는 나에게 애증의 장소 였다.

정말 힘들었던 시절에, 이곳에서 아르바이트를 두탕, 삼탕씩 뛰면서 거의 살다시피 했던 곳이기에.. 

여행으로 왔을 적에는, 시부야가 너무 좋았었는데

유학하게 되고 나서는, 여기서 고생을 너무 많이 하고 한국에 돌아갔었다 ㅎㅎ 

 

 

내가 오랫동안 일했던 노래방 앞에서 한컷.

가게 앞에서 호객 행위를 하는 사람은 처음 보는 사람 ㅎㅎ 내가 귀국하고 몇년이 지났으니, 당연히 모르는 사람들이 알바 하고 있겠지.

점장은 그대로 있을거 같았지만, 굳이 가게 안까지 들어가 보진 않았다. 그럴 용기가 왠지 안나서 ㅎㅎ

다음번에 도쿄에 가게 되면, 들어가서 인사 하려고 ㅎㅎ  

 

여기서 알바 하면서 특히 고생을 많이 했던 거 같다. 하루 14시간 근무도 해 보고 ㅎㅎ  

처음에 이 곳에서 일하기 시작했을 때에는, 아르바이트생은 나 빼곤 전부 일본인 이어서 마음 고생을 많이 하기도 했다.

그래도 나쁜 아이들은 아무도 없었다. 그런데 외국인인 나를 어색해 하는 거 같아서 ㅎㅎ 친해지는데에 시간이 몇달 걸렸었다. 

그래도 다들 같이 고생 하던 친구들이라서, 나중엔 정말 둘도 없는 친구들이 되었지만 ㅎㅎ  

내가 오고나서, 외국인인 내가 이 가게에 익숙해 진 이후에는 

나 외에도 많은 외국인 알바들을 채용 하기도 했었다 ㅎㅎ 

 

사실 나는 음악을 하고, 보컬을 하기도 하는데

노래방에서 알바 해서 좋았던 점은, 쉬는 시간에 빈 방에서 목청껏 노래 할수 있었다는것 ㅎㅎ

 

 

시부야에서의 용무도 더 이상 남아있지 않으니, 케이오 이노카시라 선을 타고 다음 목적지로 향한다.

 

추억 여행의 시작이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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