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개국 투어

2019년에 다녀온 3개국 투어-일본 2편

YAJii 2023. 8. 1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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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 다녀온 3개국 투어-일본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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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년 이맘때쯤 다녀왔던 3개국 투어-홍콩 편 1

2019년 12월, 호텔리어였던 나는 호텔 일을 그만두고 퇴사일 당일 날 여행을 떠나게 된다. 원래는 얼마 안되는 돈으로 2박 3일 정도 잠시 싱가폴에 다녀오려던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그런데 중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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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오랫만에 우리 동네에 왔으니, 

우리 동네에만 있는 맛집을 한번 가볼까.

 

 

우리 동네에 있는 찐 맛집, 바로 미도리 스시 본점 이다.

근데 사실 우리 동네에 본점이 있었다는거 귀국 하고 나서 알았음..

가끔 초밥 먹으러 간다면 시부야 까지 갔었는데, 시부야까지 왜 갔니 정말... ㅎㅎㅎ

비가 주륵주륵 온다. 저녘 시간대에 왔는데 역시나.. 한참 기다려야 하는 듯 하다. 

나이가 많으신 부모님을 모셔 오는게 아닌 이상, 예약 자체를 받지를 않는다. 늦게 오면 무조건 서서 기다려야 됨 ㅎㅎ 

1시간 정도 기다렸나? 다른 걸 안 하고 기다리기만 하면 이용 가능한 건지 내심 걱정이 되어서,

앞에 있는 아저씨에게 그냥 기다리면 되는거냐고 물어 보았다. 아저씨는 자기도 잘 모른다고, 저기 있는 자기 아내에게 물어 보라고 하는데, 막상 아내분도 잘 모르시는 듯 해서 ㅎㅎㅎ..그냥 생각하기를 그만두고 정처없이 기다린다. 

 

드디어 입장 했다. 혼자이니 당연히 카운터 석에 앉는다 ㅎㅎ 

이곳은 명성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3~4천엔 정도 하는 오마카세 메뉴를 주문 하고, 장어초밥과 참치뱃살, 하이볼을 추가 한다.

하이볼은 코이메(濃いめ, 진하게 타 달라는 말)로 주문 가능 하냐고 물어 보니까, 요금이 추가된다고 해서 

그냥 기본으로 주문 하기로 한다 ㅎㅎ;

 

이어서 에피타이저가 먼저 나온다.

 

계란찜이 먼저 나온다. 버섯까지 들어가 있는 알참 ㅎㅎ 배가 고픈 상태에서, 딱 알맞게 나온 계란찜이 술술 넘어간다. 

 

게장 샐러드 이다. 딱 상상 가능한 맛이지만 ㅎㅎ 본래 식사에 들어가기 전에 입맛을 돋구는데 이만한게 없구나 하고 새삼 느낌 ㅎㅎㅎ 

 

먼저 단품으로 주문한 참치뱃살이 나왔다.

원래 느끼한 맛으로만 참치뱃살을 먹었는데, 참 섬세한 맛인 것 같다.

나오자마자 바로 해치워 버렸다 ㅎㅎ..

 

이어서 나온 장어 초밥.

사이즈가 ㄷㄷㄷ...앞에 간장 종지랑 비교해 보라, 초밥계의 버거킹인가 이건 ㅋㅋㅋ

한입에 다 먹지는 않고, 꼬리 부분은 잘라서 따로 먹는다 ㅎㅎ

세트메뉴는 대략 이렇게 나왔다 ㅎㅎ 이게 전부였던가 덜 나왔던가는 기억이 가물.. 

 

이게 아마 치즈 고등어였나? 

이것도 따로 시켜서 나왔던거 같다 ㅎㅎ

참고로 고등어는, 간장 찍지 말고 그냥 먹으라고 하길래 그렇게 먹어 보았더니, 간장 없이도 충분히 맛있었다 ㅎㅎ 

맛있게 먹고 있는데, 앞에 있는 쉐프님이 한국 사람이냐고 물어 봐 주었다.

그래서 한국 사람 맞다고, 어떻게 알았냐고 하니까, 딱 보고 알았다고 ㅎㅎㅎ

 

술도 들어갔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나 지금은 한국에 살지만, 이전에 이 동네에 살았었다고.

홍콩, 싱가폴을 거쳐서 3번째 여행지로 지금 여기에 다시 온거라고ㅎ

 

여행지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이것저것 한다 ㅎㅎ 한국이나 일본에서 음식점을 이용 하면, 기본적으로 친절이 베이스인데, 홍콩은 꼭 그렇지는 않았다고 하니까 ㅎㅎ 쉐프님도 홍콩을 가봤는데, 자기도 그렇게 생각했었다고 ㅋㅋㅋ

그리고 내가 물어봤다,

이 가게는, 명성도 자자하고 맛도 있는데

미슐랭에 충분히 이름을 올릴만도 한데, 왜 아직 안 올라가 있는지 궁금하다고.

그러니까, 쉐프님이 "미쉐린? 우리는 미쉐린에 크게 관심없어, 손님한테 맛있는 음식 제공하고 한명 한명 단골 만드는게 즐거움이니까" 라고 대답 해 주었다.

확실히 식사를 하면서 주변을 보니까, 손님들이 그냥 식사만 하는게 아니라 

한명 한명이 단골인 것처럼, 점원들과 쉐프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즐겁게 웃으면서 식사를 하는 모습들이 많이 보였다.

여기를 왜 이제야 왔을까 하는 후회감이 살짝 밀려왔다 ㅎ

 

 

 

 

이건 마지막에 나오는 디저트 아이스크림 ㅎㅎ

 

마감 시간이 다가와 가는데, 점원들은 벌써 힘에 부치는가 보다. 쉐프님이 카운터 아래에서 에너지 음료를 꺼내서 쭉 들이키고는, 충전 완료 라고 한다 ㅋㅋㅋ

라스트 오더가 다가오는거 같으니, 초밥은 더 필요없고 하이볼만 한잔 더 시킨다.

 

맛있게 먹고, 쉐프님 명함을 받아서 챙기고 나온다. 

다음번에 왔을 때에, 자기를 불러 주면 또 잘 해줄 수 있다고 ㅎ

꼭 다시 오겠다고 다짐 하고, 자리를 뜬다 ㅎㅎ 

쉐프님이, 한국말로 "감사합니다!" 라고 이야기 해 줘서 나도 감사합니다 라고 대답해준다 ㅋㅋ 주변에 손님들도 같이 웃는다 ㅎㅎㅎ

 

우메가오카 역.. 

우리집은 고토쿠지 역이랑 우메가오카 역 사이 딱 중간에 있었기에

이 역도 정말 자주 이용을 했었다. 

이곳 풍경은 유학생 시절이나 지금이나 그대로이다.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에 가면서 수도 없이 보았던 이 거리의 풍경이 

오늘은 좀 다르게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오늘은 정말 오래간만에 도쿄 타워를 보러 갈 거다.

그래, 도쿄에 왔으면 도쿄 타워를 봐야 한다.

가는 길은 이미 잘 알고 있기에, 구글 지도 따위 켜지도 않고선 곧바로 롯본기로 향하는 전철을 탄다ㅎ

 

 

도쿄 타워에 점점 가까워 지기 시작한다.

와..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추어서

크리스마스 트리 컨셉으로 밝혀진 도쿄 타워이다 ㅎㅎ 

도쿄 타워를 여러번 와 보면서도, 이런 도쿄 타워는 본 적이 없는데 ㅎㅎ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서 온, 나를 위해서 너가 이렇게 기다려 주고 있었구나.

 

 


도쿄 타워 안에도 당연히 들어갔는데 ㅎㅎ 이때 사진이 다 날아갔기에 ㅜ

바깥 사진으로만 좀 봐주시길 ㅎㅎ;

 

숙소가 있는 시모키타자와로 돌아간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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