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서 좀 쉬다가, 오늘은 마지막 밤이기에 홍콩의 야경을 구경 하기로 한다.
홍콩 섬에서 야경으로 유명한 피크 타워로 향하기로 한다.
피크 타워로 가는 길. 역시 홍콩 섬은 경사가 심해서 걸어가기는 좀 힘들고.. 트램을 타고 간다.
타고 가는 길에 한국인 관광객 가족들을 만났다. 괜히 한국어로 말을 걸었더니 꼬마가 말한다. "엄마, 여기 다 한국사람들이야?" 엄마가 답한다, "아냐, 오빠만 한국사람이야"
오빠라고 칭해줘서 순간 고마웠다 ㅋㅋ
이때 본 야경은 앞으로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야경 구경도 너무 잘 했으니, 저녁 식사를 하러 내려간다.
저녁 식사를 하러 가는 길이 또 멀다.. 홍콩 섬에서 침사추이로 향하는 스타 페리를 다시 탄다.
역시 홍콩.. 뭘 하든 야경이 비치는 밤이 제일 멋지다.
날씨는 한국의 초 가을 날씨인데, 이때 크리스마스 시즌.. 앞에 있는 건물의 LED 에서 메리 크리스마스를 비추는걸 반팔 차림으로 구경한다.
스타 페리를 타고 침사추이에 도착했고, 이어서 내가 가려던 맛집으로 향했다.
참고로 이 집도 백종원 선생님의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에 나온 집..
아무튼 늦은 저녁 식사고 끝내고, 숙소로 돌아간다.. 마지막 밤인데 뭔가 아쉽다. 굴튀김을 추가로 주문해서, 테이크아웃 하겠다고 함. 저녁 식사하면서 남은 굴튀김과, 새로 튀겨진 굴 튀김을 종업원이 호떡 종이 같은 포장지로 포장 해 준다.
참고로 이때 숙소 돌아가면서, 구글 지도 먹통이라서 30분 길 헤매고 또 호텔 분수에 하반신 풍덩 함 ㅋㅋㅋ
욕이 절로나와버렸다..
그래도 숙소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윽고 날이 밝았다.
체크아웃을 하고, 오후에 비행기를 타기 이전에 홍콩에서의 진짜 마지막 만찬을 즐기러 간다.
마지막 만찬을 즐기러 온 곳은 바로 이곳.
아직 홍콩에서 그 유명한 완탕면을 먹지 못했다. 미슐랭 1스타를 받았다는 완탕면 맛집으로 왔다.
그나저나 홍콩은 미슐랭이 진짜 많다.. 진짜 거리마다 하나씩 있는 정도인듯
참고로 저 주인 아주머니 빡세 보이지만 되게 친절하셨음 ㅎㅎ
의도치않게 국물 없는 면 요리가 나왔는데, 이걸 어떻게 먹어야 할지 먹는 방법이 따로 있을지 궁금했다.
주인 아주머니께 내가 아는 간단한 중국어로 이거 어떻게 먹냐고 물어 보니까, 직접 젓가락을 잡고 이것저것 얹어서 이렇게 먹으면 된다고 세세한 바디랭귀지로 설명해주셨다.
너무나 잘 먹었고, 주인 아주머니의 친절함과 세세함에 너무 고마웠다.
나오면서 정중하게 너무 잘 먹었다고 고개숙여 인사를 드렸는데, 무뚝뚝한 얼굴로 일관하던 주인 아주머니가 환한 미소와 함께 중국식 주먹 인사로 답해 주셨다.
홍콩에서의 마지막 만찬 최고였다!!
홍콩 국제 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 시간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대충 적당한 곳에 편하게 앉아서 이걸로 놀았음 ㅎㅎ
내 근처에 있던 다른 외국인들도, 처음에는 서 있거나 어디에 기대 있다가, 내가 적당한 곳에 아빠다리 하고 편하게 앉는걸 보고 자기들도 대충 퍼질러 앉아서 쉬기 시작한다ㅋ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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