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개국 투어

2019년에 다녀온 3개국 투어- 일본 3편

YAJii 2023. 8. 2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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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년 이맘때쯤 다녀왔던 3개국 투어-홍콩 편 1

2019년 12월, 호텔리어였던 나는 호텔 일을 그만두고 퇴사일 당일 날 여행을 떠나게 된다. 원래는 얼마 안되는 돈으로 2박 3일 정도 잠시 싱가폴에 다녀오려던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그런데 중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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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타워 구경을 끝내고, 숙소가 있는 시모키타자와 에 돌아왔다.

오늘 밤이 지나면, 내일은 도쿄를 떠나 요코하마로 간다. 정든 우리 동네이기에, 이 밤이 아깝다.

내가 단골이었던 브리티시 펍에 간다.

 

바로 이곳이다. 뒤에 있는 분은 여사장님 ㅎㅎ 영국 남자랑 결혼했고, 일본 유학시절 우리집 근처에 사시기도 했다 ㅎㅎ 학교 마치거나 알바 끝나고 집에 가다 보면, 자전거 타고 계신 여 사장님이랑 마주치기도 많이 마주쳤었음 ㅎㅎ

딱 들어가니까, 여사장님이 언제나 그랬듯이 반겨 준다 ㅎㅎ 

 

"어머, 박상! 저번주에도 오지 않았어? 오늘도 왔네~"

 

????

 

저... 3년만에 왔습니다...

ㅎㅎㅎㅎ

 

사장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저번주에 오지 않았냐고 물어봐주신 분 답게 ㅋㅋㅋ 나에 대해서 자세히 기억 하고 계신다 ㅎㅎ 아직도 음악은 하고 있니, 한국에서는 무슨 일을 하고 있니 등등 ㅎㅎ 

 

사오리 상 이라는 점원이 옛날에 있었고, 친하게 지냈었는데 ㅎㅎ 아직도 일 하고 있다고 한다. 근데 결혼 하고 나서 주 1일 밖에 안나와서 오늘은 쉬는날이라고 ㅎ 

 

손님들과도 많이 친하게 지냈었는데, 왠지 그때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을 오늘 만나진 않을까 하고 내심 기대했지만, 아무도 없다..ㅎㅎㅎ 

대신에 피터 라는 호주 사람과 말을 붙히게 되었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한참 이야기를 하다가 그새 인스타 맞팔도 하고 ㅎㅎ 뜨거운 포옹을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아쉬워서 숙소에서 한잔 더 하고 잠에 든다.. 이건 내가 일본에서 정말 좋아했던 술, 스트롱 제로. 

이윽고 날이 밝았고, 하루동안 정든 게스트하우스를 나가서 요코하마로 출발한다.

 

 

요코하마에 도착 하였다.

요코하마는 내가 일본에서 정말 좋아하는 곳이었다. 한달에 두번은, 요코하마에 산책하러 왔던거 같다 ㅎㅎ

날씨가 좋다. 내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가 이렇게 맑은 날씨를 선물 해준 걸까 ㅎㅎ 정말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친구에게도 이곳 사진을 실시간으로 보내 줬는데, 날씨가 장난아니라고 ㅋㅋ

 

감히 장담한다, 관동 지방에서 이곳이 제일 낭만적인 장소라고 ㅎㅎ 

 

...

사실 크게 할 말도 없다,

그저

내가 정말, 너무나도 좋아하던 곳이 

정말 그리웠던 풍경이

바로 이곳이다 ㅎㅎ 

 

옛날 생각에 빠져 많이 걷는다 ㅎㅎ 

생각없이 한번 와본 이곳이

내가 일본에서 제일 좋아하는 장소가 되어서

내가 외로울때, 기쁠때, 힘들때 마다 

내가 찾는 장소가 되어 주었다 ㅎㅎ

 

옛날 생각에 빠져 계속 걷다 보니까, 이렇게 날이 저물어 가고 있었다. 

하나 둘씩 야경이 잠에서 깨어나고 있다.

 

해가 저물어 가면, 이곳에서 꼭 가야 하는 곳이 있다.

 

 

 

 

 

 

바로 이곳, 아카렌가.

아주 옛날부터, 항구의 창고로 쓰이던 빨간 벽돌의 서양식 건물인데,

지금은 관광 자원으로 주로 쓰이고 있는듯 ㅎㅎ 

마찬가지로 요코하마에서 괭장히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 이다.

일본인지 유럽인지 ㅎㅎ 

그 다음 장소로, 발걸음을 옮긴다.

 

상상 속에만 있던 도시 홍콩에서 시작해서,

내 추억에 항상 살아있던 도시, 요코하마 까지.

이 여행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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